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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는 소식에 미국 정부는 바이든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다며 모든 단계에서 한국 정부와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용태 특파원, 미국 정부가 밝힌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미국 워싱턴은 화요일 오후로 접어들었습니다.
백악관은 계엄 선포 이후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고 한국 정부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백악관은 한국 계엄령 선포를 사전에 통보받지는 못했다면서 상황 전개를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한국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가 준수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은 중대한 우려를 갖고 한국의 상황 전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상황을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정치 분쟁이 법에 입각해서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한국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CNN은 현재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이 정치적으로 미지의 바다에 빠졌다고 전했고 AP통신은 윤 대통령의 놀라운 움직임은 1980년대 이후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권위주의적 지도자를 연상시킨다면서 야당은 물론 여당도 계엄령 선포를 비판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자신의 임기를 어렵게 한 정치적 교착 상태에 대한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40년 전 민주화로 군사정권을 무너뜨린 한국에서 계엄령 선포가 충격파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현재 바이든 정부 임기 말입니다.
내년 1월 20일이면 트럼프 2기 정부가 들어서는 정권 교체기입니다.
정권 인수인계 작업과 함께 동맹인 한국의 정세가 어떻게 흘러갈지 예의주시하는 분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