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트럼프 당선인이 25% 관세 선전포고를 한 지 나흘 만에 캐나다 트뤼도 총리가 미국 플로리다 트럼프 자택으로 날아왔습니다.
트럼프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뤼도지만, 이번에는 저녁 식사에 감사하고 함께 할 일을 고대한다며 나란히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 명분이었던 '불법 이민과 마약'을 단속하는 데 캐나다가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세 폭탄 예고가 위력을 발휘한 셈인데, 트럼프는 회동 성과를 설명하면서 펜타닐 등으로 미국 시민이 희생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다시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는 펜타닐 같은 마약이 중국에서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온다며 중국에도 10% 추가 관세를 공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당선인 (지난달 4일) : 멕시코가 중국에서 마약을 받아오지 않으면 막을 수 있습니다. 중국에도 마찬가지로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은 헤로인보다 50배 강해 성인도 2mg 이상 먹으면 위험합니다.
18세~49세 미국 젊은 층 사망원인 1위가 펜타닐일 정도입니다.
[채왕규/미국 현지 목사 (지난해 6월) : 저거 보세요. 지금 펜타닐 먹고 굳어 있죠? 코너에.]
트럼프는 마약 차단에 이어 달러 패권을 지키는 데도 관세 카드를 꺼냈습니다.
신흥경제국 연합체 브릭스를 향해 달러 패권에 도전하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 미국 수출시장과 작별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것입니다.
브릭스 내에서는 러시아나 중국을 중심으로 달러 대안을 찾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트럼프의 강력한 견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