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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미우새' 김승수, "늘 우울감과 불안함 갖고 살아…내일이 안 왔으면 하고 바란 적도" 고백

입력 : 2024.12.02 08:44|수정 : 2024.12.02 08:44


김승수가 심리 상담을 받았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우울함과 불안감을 고백하는 김승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승수는 허경환과 함께 심리 상담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타래 푸는 꿈을 꾼다는 김승수.

이에 심리 전문가는 심리적 이슈에 침범을 당하는 김승수를 걱정했다. 이에 김승수는 "아버지가 6살 때 돌아가셨다. 그전까지는 여유롭게 생활하다가 삶이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는 생활을 했다"라며 실타래 푸는 꿈을 7살부터 꾸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리고 그는 "앞으로 네가 엄마한테 잘해야 해, 그런 이야기를 계속 들어왔다"라며 자신에게 짊어진 무게가 너무 무거웠을 때 힘들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런 것들이 스트레스라기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어떻게든 승부를 봐야 하고 잘해야 하고. 주어진 일은 어떻게든 다 해내려 했다"라며 모두가 마다하는 것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핸드폰 전화번호부에 등록된 2천 명 중 속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단 한 명도 없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승수는 "지금 까지 어떤 결정이든 누구와 상의해 본 적 없다. 내 속내를 비치는 게 다른 사람에게 기대게 되고 나 스스로를 나약하게 만들까 봐 걱정이 됐다"라며 "우울감과 불안함을 늘 갖고 있는데 심할 때는 내일이 안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리고 음악을 들으면 예민해지는 감정 때문에 좋지 않은 생각을 하게 될 것 같다며 어느 날부터는 음악을 완전히 끊었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이후로 한 번도 울어본 적 없다는 김승수는 "상대방의 이야기에도 공감이 아니라 연기를 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보고 너 그렇게 가짜 웃음 짓지 마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마다 뜨끔뜨끔하다"라며 "사실 임계점에 오지 않았나 생각도 했다. 원래 행동이 아닌 돌발 행동을 할 수도 있겠다 싶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심리 전문가는 허경환의 테스트 결과를 보고 사위나 남자친구로 진짜 좋은 성격이라며 "남들한테 허경환 씨랑 결혼하세요라고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의 성격이다"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전문가는 "다만, 사기 관련한 것들은 피해의식, 공포감, 불신감 모두 요소들이 높았다"라며 안타까워했다.

거액의 사기를 당했던 허경환. 그는 그 사실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며 "말하는 순간 다 멀어질 거 같았다. 파산 후 고향으로 내려가야 하나 그런 생각도 했다. 이런 일을 또 겪으면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신뢰를 줬던 사람들 덕분에 힐링을 하고 버텼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심리 전문가는 두 사람에게 설루션을 제안했다. 허경환에게는 신뢰의 경험들을 기록해 보면 과거의 기억을 극복하는 것에 더 좋아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리고 감정 표출이 너무 억압된 김승수는 스스로 분노 표출 방법을 찾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해 눈길을 끌었다. 

(SBS연예뉴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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