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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수출 1.4% 증가…대미·대중 수출은 감소세

소환욱 기자

입력 : 2024.12.01 12:31|수정 : 2024.12.0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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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수출이 전년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건데, 하지만 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전환하는 등 수출 증가폭은 둔화하고 있습니다.

소환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11월 수출액이 563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증가한 것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유지됐습니다.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의 수출이 1년 전보다 30.8% 증가해 역대 11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수출 증가폭은 9월 7.5%, 10월 4.6%에서 지난달 1.4%로 둔화하는 모양새입니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는 부품 업체의 파업과 기상 악화에 따른 선적 지연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대비 13.6% 감소했습니다.

우리의 양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도 마이너스로 전환됐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113억 달러로 다섯 달 연속 11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긴 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0.6% 줄었고, 대미국 수출은 104억 달러로 5.1% 감소했습니다.

우리나라의 11월 수입액은 507억 4천만 달러로 1년 전 대비 2.4% 감소했습니다.

이로써 11월 무역수지는 56억 1천만 달러 흑자를 나타내 18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도록 모든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지만, 내년 1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강경한 관세 정책 등으로 수출 여건이 더 악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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