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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반대하며 학내에서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동덕여대는 29일,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 명을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학 관계자는 "학교에 훼손된 부분이 많은 상태이고, 외부인이 참여했다는 의혹도 있어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면서 "경찰 수사를 통해 책임자를 확인하고 처리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선량한 학생들 피해를 막고 이런 폭력 사태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동덕여대는 28일, 총장과 처장 등의 명의로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26일 대학본부의 가처분 신청 예고 이후 꾸준히 변호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대학본부 조치에 법률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총학생회는 또 25일 대학 측과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뒤 지속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학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보여주기식 소통은 멈추고 진실된 논의 테이블을 추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성: 심영구 / 편집: 원형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