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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는 다음 달 5일부터,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다음 달 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시민들 이동에 큰 불편이 예상되는데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서울 지하철 1,3,4호선은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가 함께 운영, 2호선과 5~8호선은 서울교통공사가 단독운행하고 있는데요.
두 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1,3,4 호선의 경우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나머지 기관이 임시열차를 투입해 운영 차질을 최소화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양사 모두 12월 초 파업을 예고한 거죠.
[임광균/송원대학교 철도 경영학과 교수 : 서로 이제 완충 역할이 좀 됐었는데 양 기관이 같은 시점에 동시에 한다고 그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순하게 적용해도 적어도 한 30~40% 정도가 운행률이 더 떨어질 수밖에 없겠죠. 시민들이 겪는 불편은 그전보다 훨씬 두 배 이상 훨씬 더 출퇴근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죠. 훨씬 혼잡도도 높아질 거고 또 그만큼 혼잡도가 높아지니까 안전사고 발생 위험률도 높아지는 거고.]
실제 파업으로 이어져 지하철 이동이 힘들어질 경우, 도로 혼잡도도 높아져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임광균/송원대학교 철도 경영학과 교수 : 수도권에 지하철로 사람들이 이동할 때 비율이 40%가 넘어요. 예를 들어 10%만 떨어진다 하더라고 10%의 사람들이 버스나 자가용을 탈 수밖에 없잖아요. 파업하는 기간만큼은 도로의 혼잡도도 더 높아질 수밖에 없죠.]
파업의 핵심은 임금인상 등에 대한 이견입니다.
[강정남/철도노조 서울지방본부 본부장 : 2018년 노사 합의로 성과급 기준을 정상화하기로 했으나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일부를 미지급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철도 현장의 안전을 위해 근무 체계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4조 2교대 전환도 6년째 시간을 끌며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임광균/송원대학교 철도 경영학과 교수 : 서울시에서 결국에는 도시철도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 재정 적자가 매년 어마어마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이제 감당이 안 되고 철도는 운영해야 하는데... 그러면 뭐겠습니까 인력을 효율화해서 비용을 줄이는 방식으로 가고.... 도시철도 운영기관이 벌어들이는 수입원이 있잖아요. 대부분 이렇게 표를 팔아서 버는 돈이에요. 그게 서울교통공사 같은 경우엔 80%가 넘어요. 서울교통공사가 계속 마이너스 나는 게 "운임이 싸서 그런다" 항상 이제 그렇게 얘기를 하고 있고. 예를 들면 홍콩의 MTR이나 일본 철도 해외사례를 보면 운임으로만 벌어들이는 수입의 비중은 50% 적으면 40%까지 내려가요. 나머지는 이제 돈을 어떻게 벌어들이느냐? 부대사업이라는 방식으로 돈을 벌어들이는데 광고, 상점 부동산 개발 등 다양하게 있는 건데 서울교통공사 같은 경우에는 그게 10%밖에 안 돼요 전체 수입원 중에. 근데 이제 이런 비율이 높아지면 좋겠죠 표만 팔아서 돈 버는 것보다는.]
수도권 전체가 교통 혼란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속히 해결책이 마련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