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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일찍 더 높이' 요격…L-SAM 개발 완료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4.11.30 06:52|수정 : 2024.11.30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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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천궁-Ⅱ는 우리나라 방공망의 중심으로 K-방산 수출 효자로 불리는데요. 이 보다 더 일찍, 더 높은 데서 적의 미사일을 잡아내는 장거리 요격체계 'L-SAM' 개발이 완료됐습니다. 고도 40km 이상에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방어무기로, 내년부터 양산에 착수합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수직으로 치솟는 미사일. 흐트러짐 없는 일자형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갑니다.

적 미사일로 가정한 표적탄을 정확히 요격합니다.

[교전 완료!]

적이 쏜 탄도와 순항 미사일을 고도 40~60km에서 잡는 3단 추진 방식의 국산 장거리요격체게 L-SA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2015년 개발에 착수한 L-SAM은 9년 만인 올해 전투적합판정을 받았고 군은 어제(29일) 개발성공을 선언했습니다.

[김용현/국방장관 :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입니다.]

내년부터 양산해 이르면 2026년부터 공군 방공부대에 실전 배치합니다.

L-SAM이 전력화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는 한층 강화됩니다.

다층 방어망인 KAMD는 고도 40~150km 이상 상층은 주한미군 사드가, 고도 30km 지점의 중층은 한미의 패트리엇 팩3가, 고도 15~20km 저층은 우리 군 천궁-Ⅱ 등이 방어하도록 구성됐습니다.

L-SAM은 사드와 팩3 사이 중고도 지점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적으로 방공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L-SAM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천궁-Ⅱ도 UAE와 사우디, 이라크에 이어 중부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구매 문의가 쇄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L-SAM과 천궁-Ⅱ 개발 노하우를 살려 사드 급의 L-SAM 2와 팩3 이상 급인 천궁-Ⅲ도 개발해 K-방공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임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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