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우리나라가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40km 이상 높이에서, 일찍 요격할 수 있는 체계, L-SAM 개발을 완료했습니다. 낮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잡아내는 천궁-Ⅱ와 함께 우리 영공을 지킬 예정입니다.
김태훈 국방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화염과 연기를 내뿜으며 수직으로 치솟는 미사일.
흐트러짐 없는 일자형 비행운을 남기며 날아갑니다.
적 미사일로 가정한 표적탄을 정확히 요격합니다.
[교전 완료!]
적이 쏜 탄도와 순항 미사일을 고도 40~60km에서 잡는 3단 추진 방식의 국산 장거리요격체계 L-SAM 시험발사 장면입니다.
2015년 개발에 착수한 L-SAM은 9년 만인 올해 전투적합판정을 받았고 군은 오늘 개발 성공을 선언했습니다.
[김용현/국방장관 : L-SAM은 앞으로 우리의 영공을 지키는 수호자이자 억제자로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것입니다.]
내년부터 양산해 이르면 2026년부터 공군 방공부대에 실전 배치합니다.
L-SAM이 전력화되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KAMD는 한층 강화됩니다.
다층 방어망인 KAMD는 고도 40~150km 이상 상층은 주한미군 사드가, 고도 30km 지점의 중층은 한미의 패트리엇 팩3가, 고도 15~20km 저층은 우리 군 천궁-Ⅱ 등이 방어하도록 구성됐습니다.
L-SAM은 사드와 팩3 사이 중고도 지점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적으로 방공망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L-SAM 수출 전망도 밝습니다.
천궁-Ⅱ도 UAE와 사우디, 이라크에 이어 중부유럽과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구매 문의가 쇄도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L-SAM과 천궁-Ⅱ 개발 노하우를 살려 사드급의 L-SAM 2와 팩3 이상급인 천궁-Ⅲ도 개발해 K-방공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