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감사원 간부들 비상대책회의

감사원은 오늘(29일)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최재해 원장 탄핵 추진에 대비하기 위해 4급 과장 이상의 간부들을 소집, 긴급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감사원 간부들이 정치권 이슈로 비상 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울러 전직 감사원장들 가운데 일부가 주축이 돼 감사원의 독립성·중립성을 훼손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공동 성명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전 국민의힘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사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감사원을 정치적으로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회가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 원장 탄핵 추진 사유로는 대통령 관저 이전에 대한 부실 감사와 관련 자료 제출 거부 등을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