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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부터 학생들이 사용하게 될 AI디지털교과서가 76종으로 확정됐습니다. 수학과 영어, 정보 과목에 도입되는데,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은 제외됐습니다.
손기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정을 신청한 AI디지털교과서 심사본 중 52.1%가 심사를 통과하면서 내년 3월부터 쓸 수 있는 AI 디지털교과서는 총 76종으로 확정됐습니다.
일선 학교에는 다음 달 2일 공개돼 선정 절차를 거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AI디지털교과서가 '교실혁명'을 일으킬 주요한 수단 중 하나라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습니다.
[이주호/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지난해 6월) :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학생은 맞춤 교육으로 학습에서 성공을 경험하고 교사는 데이터 기반으로 수업을 디자인하고 개별 학생의 인간적 성장을 이끄는 역할에 더 집중….]
교육부는 내년부터 초중고 일부 학년을 대상으로 수학·영어·정보 과목에 AI디지털교과서를 도입하고, 사회·역사·과학 과목도 2028년까지 도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AI디지털교과서가 도입되면 수업에 큰 변화가 생깁니다.
예컨대 영어 과목은 학생들이 AI디지털교과서를 통해 말하기 연습은 물론 글쓰기 첨삭까지 받을 수 있게 되고, 교사는 한눈에 학생들의 학업 수준을 파악해 수업을 설계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교육부는 국어와 기술·가정 과목에 대해서는 AI디지털교과서 도입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교육계와 학부모 등을 중심으로 문해력 저하 우려가 높았던 데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도 과목 조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낸 점 등을 반영한 걸로 보입니다.
당초 8월 말에 완료할 계획이던 검정 심사가 석 달이나 밀리는 바람에 일선 교사들 사이에서는 '교육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우려 섞인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