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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7일) 하루 곳곳에서 폭설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서는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서울 성북동에서는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나무가 전신주 쪽으로 쓰러지면서 일대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대설경보가 확대되면서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서동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후 5시 기준으로 눈이 가장 많이 내린 곳은 경기 군포로 27.4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관악은 26.7cm의 눈이 내렸고, 수원 23.5cm, 강원 평창 20.1cm의 적설량을 보였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등에 강한 눈이 집중되면서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격상했고, 대설 위기 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서울시는 아침 7시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인력 9천여 명과 장비 1천40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북한산과 설악산 등 12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290곳이 통제됐고, 여객선 70개 항로 89척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112편이 결항됐고, 250편의 출발이 지연됐습니다.
폭설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각종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서 폭설이 쌓인 나무가 전주 쪽으로 넘어지면서 일대 17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아침 6시 45분쯤에는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입구에서 4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아침 8시에는 익산포항고속도로 익산 방향에서 화학물질을 운반하던 25톤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습니다.
경기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선 제설 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지는 사고가 나 8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강시우, 영상편집 : 윤태호, 화면제공 : 전북소방본부·시청자 송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