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앵커>
강원과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자체들도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눈길 사고와 정전 등 눈 관련 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사공성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도권과 강원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오늘(27일) 오전 9시 기준 24시간 적설량은 강원 평창이 22.8cm로 가장 많았습니다.
경기 양평에도 21.3cm의 눈이 내렸고, 서울 강북구는 19.5cm 성북구 19.1cm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단계를 가동했고, 대설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였습니다.
서울시는 아침 7시부터 제설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해 인력 9천여 명과 장비 1,400여 대를 투입해 제설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자하문삼거리에서 북악골프장, 삼청터널 등 도로 4개 구간의 통행을 통제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북한산과 설악산 등 7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185곳도 통제됐고, 여객선 84개 항로 107척이 운행을 멈췄습니다.
곳곳에서 출근길 정체가 빚어지면서, 서울 지하철은 1~8호선 출근길 러시아워 운행 시간을 기존 9시에서 9시 30분으로 연장했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분기점 근처와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일신나들목 근처에서 차량 미끄러짐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기 하남시 산상곡동에선 도로를 달리던 25t 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져 전도됐습니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신주 2개를 건드려 인근 170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윤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