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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전기차 테슬라의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계기판에 표시된 것보다 훨씬 짧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현대차와 기아, 테슬라 등 3개 전기차 브랜드 대표 차량의 주행 거리를 시험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섭씨 18도 상온 조건에서 기아의 EV6와 현대 아이오닉5의 경우 계기판상 주행 가능 거리와 실주행 거리 간 오차가 1~2km로 미미했지만, 테슬라는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계기판보다 약 34km, 6% 정도 짧았습니다.
전기차 3종 모두 저온에서 운행할 때 상온 대비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했는데, 동절기를 가정한 영하 1도 저온 조건에서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오차가 120km까지 벌어졌습니다.
저온 조건에서 기아는 22km, 현대차는 35km 각각 계기판과 실제 주행 가능 거리가 차이가 났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시험 결과를 토대로 3사 전기차 대표 브랜드에 주행 거리 오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이에 기아와 현대차는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고, 테슬라는 답변이 없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습니다.
소비자원은 겨울철 주행 가능 거리가 감소하는 점을 고려해 장거리 운행 시 사전에 여유 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취재 : 제희원, 영상편집 : 이승희,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