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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 민낯 담은 '예언자의 노래' 출간

조성현 기자

입력 : 2024.11.26 12:38|수정 : 2024.11.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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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체주의가 장악한 가상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지난해 부커상 수상작이자 디스토피아 소설인 '예언자의 노래'가 출간됐습니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신간들을 조성현 기자가 소개해드립니다.

<기자>

[예언자의 노래 / 폴 린치 / 은행나무]

네 아이의 엄마이자 교원노조 간부 남편을 둔 아일리시 스택의 집에 어느 날 경찰관 두 명이 찾아옵니다.

남편은 곧 경찰에 붙잡혀가고, 불법 구금에 대한 항의는 물거품이 됩니다.

정부는 시위대와 반란군을 진압한다는 이유로 인터넷과 언론까지 통제합니다.

독재 국가로 전락한 가상의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한 디스토피아 소설이자 지난해 부커상 수상작인 폴 린치의 '예언자의 노래'가 출간됐습니다.

작중 인물이 느낄 극도의 불안을 실험적 형식으로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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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의 덫 / 마리옹 반 렌테르겜 / 롤러코스터]

발트해를 통해 러시아에서 독일로 곧장 천연가스를 실어 나르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러시아가 유럽을 장악하기 위한 덫이자 트로이 목마라는 분석을 르 몽드 출신 프랑스 언론인 마리옹 반 렌테르겜이 내놨습니다.

렌테르겜의 신간 논픽션 '노르트스트림의 덫'은 2022년 9월 발트해에서 벌어진 해저 가스관 폭발 사건을 파고들며 에너지로 유럽에 대한 영향력을 극대화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노림수를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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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하는 뇌 / 셰인 오마라 / 어크로스]

뇌 과학자 셰인 오마라의 신간 '대화하는 뇌'는 "대화가 어떻게 인간을 연결하고 확장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합니다.

대화를 "자신과 상대방의 기억과 언어를 지원하는 뇌 시스템 간의 상호작용"으로 정의한 작가는 대화가 없다면 각자의 기억과 언어가 고립될 수밖에 없고, 건강한 사회도 구성하기 어려울 거라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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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의 승부사 / 한국보도사진가협회 / 페이퍼앤북]

1974년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1971년 대연각 화재와 1980년 5.18 광주민주화항쟁 등 역사적 현장을 지킨 원로 사진기자 19명의 회고담과 생생한 현장 사진을 담은 '찰나의 승부사'가 출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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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101:이론과 실제 / 김홍균 / 박영사]

현대 기업 경영에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ESG를 폭넓게 다룬 서강대 김홍균 교수의 'ESG 101: 이론과 실제'는 ESG의 역사와 개념부터 다양한 실천 사례까지 녹여 기업 실무자뿐 아니라 일반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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