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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부시게 발전하는 로봇 기술이 재난 대응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는 듯합니다.
스위스에서 선보인 신개념 로봇부터 만나보시죠.
기다란 게 꾸물꾸물 움직이는 모습, 뭔가 떠오르시죠?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연구진이 최근 재난 지역에서 생존자 수색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이름은 '로보아' 구렁이를 닮은 형태로 최대 100m까지 몸통 길이를 늘일 수 있는데요.
원격조종으로 콘크리트 건물 잔해의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는 데 특화됐고요.
기다란 몸통을 통해 생존자에게 물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강한 공기 압력을 몸통 내부에 순간적으로 넣었다가 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들어갔기 때문인데요.
자연에서 뱀이 움직일 때 보이는 모습을 구현한 거라고 하네요.
연구진은 로보아로 영상 등의 3차원 데이터까지 수집할 수 있다며 재난 현장 말고도 도심 하수도의 상태를 살피는 일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RoBoa, ethzu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