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쿠이나 정무관
일본 교도통신이 최근 논란이 된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측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정무관의 2022년 8월 야스쿠니신사 참배 관련 과거 자사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25일 "이쿠이나 참배 보도는 실수… 교도통신 '깊이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교도통신은 추도식에 일본 정부를 대표해 참여한 외무성 정무관 이쿠이나 아키코 참의원 의원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당시 보도했지만 이는 잘못된 보도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쿠이나 씨가 야스쿠니 참배 사실을 부정해 당시 취재 과정을 조사했다"며 "당시 이쿠이나 씨가 경내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통신은 "당일 참배한 복수의 자민당 의원들도 '이쿠이나 씨는 없었다'고 말한다"며 "당초 보고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다카하시 나오토 편집국장은 "이쿠이나 의원을 비롯해 니가타현과 사도시, 추도식 실행위원회 등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다만 이쿠이나 정무관의 2022년 이전 야스쿠니 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전격 행사 불참을 결정했습니다.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의원 당선 직후인 2022년 8월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도사 등을 둘러싼 이견도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습니다.
이날 교도통신의 정정보도에 대해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정부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추도식 불참 결정은 제반 사정을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