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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정문' 돈화문, 2027년 7월까지 닫힌다…보수·정비 공사

조성현 기자

입력 : 2024.11.25 17:53|수정 : 2024.11.25 17:53


▲ 창덕궁 돈화문

현존하는 궁궐 대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창덕궁 돈화문이 보수 공사에 들어갑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의 정문이자 보물로 지정된 돈화문을 보수·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궁능유적본부는 상·하층부 일부를 해체한 뒤, 갈라지거나 구조가 뒤틀린 부재를 보강하거나 교체할 계획입니다.

공사는 2027년 7월까지 진행되며 약 105억 원을 투입합니다.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관람객들은 서쪽에 위치한 금호문으로 입장한 뒤, 금호문 옆에 있는 소방문으로 나오게 됩니다.

창덕궁 돈화문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중층 건물로 1412년 5월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문의 이름은 임금이 큰 덕을 베풀어 백성들을 돈독하게 교화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광해군(재위 1608∼1623) 대에 다시 지었습니다.

조선 후기 실질적인 법궁(法宮·임금이 사는 궁궐) 역할을 했던 창덕궁의 정문이자, 현존하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1963년 보물로 지정됐습니다.

(사진=국가유산청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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