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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리부터 보닛까지 '쾅쾅쾅'…설마 주차 자리 뺏겨서?

입력 : 2024.11.25 13:13|수정 : 2024.11.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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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담배를 문 남성이 손에 연장을 들고 차량을 내리칩니다.

마구잡이로 가격하면서 앞 유리가 박살 나자 이번엔 차량 뒤로 가서 후방 유리까지 같은 방법으로 내려찍는데요.

황당하게도 남성과 이 차량의 차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습니다.

남성은 차 앞뒤 유리가 모두 부서졌음에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다시 차량 앞으로 다가와 이번에는 엔진덮개 부분인 보닛을 마구 내리쳤고, 발길을 돌려 주차장을 떠나는 듯하더니 다시 돌아와 범퍼 부분까지 부숴버렸습니다.

이후 엉망이 된 차 상태를 보고 크게 놀란 차주가 차를 부순 남성을 찾아냈는데요.

남성은 자신이 알코올 중독자인데 술에 취해 자신의 차인 줄 알고 부쉈다며 황당한 해명을 늘어놓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신이 자주 차를 세워놓던 자리라 착각했다고 둘러댔다는데요.

차량 수리비만 1천만 정도가 나왔고, 가해 남성은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을 본 전문가는 "재물손괴는 3년 이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 벌금이 나오는 데 이번 사건의 경우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재판을 받게 하는 게 옳겠다"고 조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시원하셨나, 이제 금액 정산할 시간" "자기 주차 자리 차지했다고 부순 듯" "저런 폭탄하고 같이 사는 주민들 무섭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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