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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공급하면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한국산 무기가 러시아 시민을 살상하는 데 사용되면 양국 관계가 완전히 파괴될 수 있다며, 모든 방법으로 이에 대응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루덴코 차관은 또 파병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정당화하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가 지난 20일 영국에서 지원받은 스톰 섀도를 발사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을 타격할 당시 현지에 파병됐던 북한군도 피해를 입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군사전문매체인 글로벌 디펜스 코퍼레이션은 이 폭격으로 북한군 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보의 출처나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북한군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단 보도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공습으로 북한군 고위 장성 한 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우리 국정원도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구체적인 첩보가 있어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루스템 우메로프/우크라이나 국방장관 : 러시아는 막대한 인명과 장비 손실에도 불구하고 영토를 확보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을 끌어들인 겁니다. 우리는 새로운 '악의 축'에 맞서 싸우고 있습니다.]
미국과 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미사일에 대해, 러시아 본토 공격을 막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전쟁은 더 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