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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제조업 '로봇 밀도' 세계 1위…직원 10명당 1대"

김수현 문화전문기자

입력 : 2024.11.24 16:38|수정 : 2024.11.24 16:38


▲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2 스마트제조 혁신대전'의 한 부스에서 페인터 로봇이 자동차 문짝을 칠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제조업계에 투입된 로봇은 직원 약 10명당 1대꼴로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지난 20일 '세계 로보틱스 2024' 보고서에서 지난해 한국의 '로봇 밀도'가 직원 1만 명당 로봇 1천12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로봇 밀도는 직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대수로, 제조업의 자동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한국은 2022년에도 직원 1만 명당 로봇 1천12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IFR은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의 로봇 밀도가 2018년 이후 연평균 5% 정도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위는 싱가포르(770대)로, 제조업 인력이 많지 않은 작은 도시국가인 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로봇 숫자로도 로봇 밀도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IFR이 설명했습니다.

2022년 5위였던 중국(470대)은 지난해 독일(429대)과 일본(419대)을 제치고 3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은 2019년 상위 10위 안에 처음 진입한 뒤 4년 만에 로봇 밀도가 2배 수준으로 높아졌습니다.

미국은 295대로 10위에 올랐습니다.

IFR은 이번 보고서에서 "전 세계 공장에서 로봇 도입이 빠른 속도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난해 전 세계 로봇 밀도 평균은 직원 1만 명당 162대로 사상 최고"라면서 "7년 전(74대) 대비 2배 이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로봇 밀도는 유럽연합(EU) 219대, 북미 197대, 아시아 182대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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