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대통령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와 관련해 취임 전 얼른 만나자는 말씀을 트럼프 당선인이 먼저 서너 차례 했다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양 정상이 통화할 때 바로 옆에서 배석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그 뒤로 트럼프 당선인 측에서 인선 문제, 국내 문제, 취임 전 준비, 또 여러 나라가 사전에 만나길 원하는 점 등을 고려해 취임 전에는 외국 정상을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어쨌든 트럼프 당선인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임박 징후는 없지만 준비 막바지 단계라며 연말 이전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올해 세 차례 정찰위성을 발사하겠다고 공언한 데 대해서는 서너 차례 발사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5월 발사 이후 6개월이 지났는데 북한이 신형 발사체계를 갖추면서 지휘체계를 통합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방 형식이 될 수 있고, 푸틴이 북한의 파병에 감사하기 위한 예우 차원일 수 있다며 여러 민감한 현안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실장은 국제원자력기구가 지난 21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9월 방문한 고농축 우라늄 제조시설이 평양 인근의 미신고 시설인 강선 단지로 보인다고 발표한 데 대해서는 상당 부분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농축시설의 현황이나 농축량 등은 조금 더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