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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첫 낙마 게이츠 "의회 안 돌아가"

정준호 기자

입력 : 2024.11.23 05:31|수정 : 2024.11.23 05:31


▲ 트럼프 2기 내각 후보직에서 처음 낙마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집권 2기 행정부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됐지만 '성 비위' 의혹 등에 휩싸이며 자진 사퇴한 맷 게이츠 전 연방 하원의원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를 위해 계속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친 트럼프' 보수성향 팟캐스트 진행자 찰리 커크와의 인터뷰에서 "항상 그래왔듯이 트럼프가 내게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지난 13일 트럼프 당선인의 지명 직후 연방 하원의원을 사퇴한 그는 전날 전격적으로 법무장관 후보 자격을 스스로 철회했습니다.

법무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일각에선 하원 의원을 사퇴한 게이츠 전 의원이 내년 1월 3일 개회하는 제119회 의회 때 의회로 돌아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그는 의회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5일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플로리다주 1선거구에서 5선에 성공했는데도 하원 의원 당선인 자격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게이츠의 의회 복귀 포기는 하원 윤리위원회가 그의 과거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원 윤리위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은 게이츠 전 의원이 법무장관 후보자에서 사퇴하기 전까지 조사 보고서 공개 여부를 두고 충돌한 바 있고, 다음 달 5일 다시 모여 공개 여부를 재차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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