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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 연말 대격돌…너도나도 'K콘텐츠'

김광현 기자

입력 : 2024.11.22 06:58|수정 : 2024.11.22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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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 시청자를 놓고 경쟁 중인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디즈니 플러스가, 대목인 연말을 맞아 신작들을 예고했습니다. 그 중심에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 같은 K 콘텐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1위 콘텐츠 공룡, 디즈니의 공개 예정작을 선보이는 자리.

디즈니가 주목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가운데에는 한국 드라마 '조명가게'가 있습니다.

불이 꺼지지 않는 조명가게를 찾아오는 수상한 사람들의 사연을 풀어내는 이야기로 지난해 최고 흥행작, '무빙'에 이어 다시 한번 디즈니가 강풀 작가와 협업했습니다.

[강풀/원작자·극본가 : 일단 '무빙'이 좋은 성적을 낸 이유도 있겠지만 디즈니와 저의 색깔이 잘 맞지 않나 싶습니다.]

무빙에 배우로 출연한 김희원이 직접 연출을 맡았습니다.

[김희원/'조명가게' 감독 : (강 작가의 작품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가 있어요. 배우들은 그 정서를 연기했고, 작품에서도 잘 녹아났다고 생각합니다.]

디즈니는 이 외에도 하반기 주요 공개 예정작에 한국 작품들을 대거 포함시켰습니다.

K 콘텐츠의 역량을 인정하고 제2의 '무빙'이 될 수 있는 작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내비친 겁니다.

[데이나 월든/디즈니 공동회장 : ('쇼군'과 함께) 강풀 작가의 '무빙'은 디즈니의 길잡이요 영감을 주는 작품들입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국제 콘텐츠 쇼케이스 행사에서도 단연 관심은 다음 달 공개 예정인 오징어게임 2였습니다.

[황동혁/'오징어게임' 감독 :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이고 한국에서 탄생한 이야기지만 전 세계 많은 팬들이 있기 때문에…. 직관적인 요소들이 많은, 많은 말과 설명이 필요 없는 그런 작품으로 만들려고 신경을 썼습니다.]

글로벌 OTT들이 K-콘텐츠에 주목하는 가운데 그 후속작들도 세계적인 열풍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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