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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ICBM 아니라 신형 중거리…미·영 미사일 대응"

곽상은 기자

입력 : 2024.11.22 06:08|수정 : 2024.11.22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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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본토로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오늘(22일) 새벽 입장을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미사일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아닌, 신형 중거리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미사일로 러시아 영토를 타격하도록 서방 국가들이 허용한 데 대해 경고하기 위한 공격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파리에서 곽상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를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으로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군 발표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방송을 통한 대국민 깜짝 연설에 나서, 우크라이나의 군사시설을 향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힌 겁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의 최신 중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습니다. 비핵 극초음속 장비에 탄도 미사일을 장착한 것입니다.]

시험 발사는 성공적이었으며 이는 최근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의 장거리 미사일로 브랸스크와 쿠르스크 등 러시아 본토를 공격한 데 대한 대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앞서 현지시간 21일 러시아가 전쟁에서 처음으로 ICBM을 쐈다고 발표했습니다.

순항미사일 7발도 드니프로로 함께 발사됐다고 전했습니다.

드니프로 주지사는 지역 내 산업시설이 피해를 입고 두 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러시아가 새로운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속도와 고도 등 모든 특징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일치합니다.]

다만 푸틴의 발표 전, 미 당국은 드니프로 공격에 사용된 미사일을 ICBM이 아닌 실험 단계의 중거리탄도미사일로 판단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은 보도했습니다.

AFP통신은 미 당국자가 "러시아가 이런 역량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와 지원국들에 겁을 주려 할 수 있지만, 이것은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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