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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얇아지려 맨날 폼롤러 쓰셨나요? 진짜로 얇아지는 법 TOP 3 [스프]

심영구 기자

입력 : 2024.11.25 09:01|수정 : 2024.11.25 09:01

[올해꼭!프로젝트] 하체 비만 탈출법 (글 : 조은비 트레이너)


조은비 귀에 빡종원
올록볼록 튀어나온 허벅지살, 너무 커진 엉덩이 하체에 살이 붙어 고민인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하체 라인 예쁘게 만들기 진짜 너무 힘들죠. 두꺼운 하체를 얇게 만들기 위해서 폼롤러로 맨날 근막 이완, 스트레칭만 하고 있다면 그 방법은 그만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다리를 얇게 만드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어요.

진짜 근본적인 하체 비만 탈출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허벅지 안쪽 살, 승마살 등 하체 라인을 예쁘게 만들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서 시도하지 못했다면 오늘 글을 읽고 그대로 따라 해보세요.

조은비 귀에 빡종원
첫째, 폼롤러는 그만하세요. 일반적인 직장인은 하루에 운동할 수 있는 시간이 1시간에서 많아야 2시간인데요. 운동 시간의 대부분을 폼롤러로 날려버리고 있다면 멈춰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가 폼롤러로 풀어주는 곳은 바로 "근막"인데요. 근막은 쉽게 말해 소시지를 덮고 있는 막을 생각하면 돼요. 우리 몸의 근육이 소시지의 내용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근막은 근육 위를 얇게 덮고 있는 막인 거예요.

근육의 막이 뭉치게 되면 근육이 수축하는 것을 방해하고 통증이 생기기 때문에 근막을 풀어주는데요. 근육이 유착되는 것을 풀기 위해서 폼롤러를 하는 것은 좋지만, 근막 이완을 한다고 해서 하체의 지방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설령 순간 얇아졌다고 하더라도, 유착된 근육이 풀어져서 원래 크기로 돌아온 거예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둘째, 지방 축적형은 무조건 지방을 빼야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하체가 지방이 축적된 형태라면 무조건 지방을 빼야 합니다. 내 하체는 근육 아닌가? 운동을 하면 두꺼워지는 거 아닌가? 하고 여성분들이 많이 걱정하시는데요.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인바디를 측정했을 때 체지방률이 10% 초반~10% 중반 사이가 아니라면 체지방 감량으로 하체는 무조건 얇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여성분들은 생식기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궁 주위인 아랫배와 위 허벅지를 중심으로 지방을 많이 저장하게 되는데요. 체지방량을 감량하시면 이 부분의 둘레를 눈에 띄게 얇게 만들 수 있어요.

조은비 귀에 빡종원
셋째, 허벅지는 한 부위만 얇아지지 않습니다. 허벅지 안쪽을 운동하면 허벅지 안쪽이 얇아지고, 허벅지 바깥쪽을 운동하면 바깥쪽이 얇아질까요? 아닙니다. 우리가 하체의 근육을 흔히 앞, 뒤, 안쪽 살, 바깥 살 이렇게 나누어 말을 하지만 사실 하체 근육은 원 모양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체를 4부분으로 칼 자르듯이 나눌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허벅지 안쪽 운동을 한다고 가정해 볼게요. 안쪽 살이라고 하는 모음근은 생각보다 정말 크게 하체 전체에 걸쳐 있는 근육이에요. 그래서 안쪽 허벅지는 단순히 다리를 모아주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관절이 접혀 있을 때는 펴는 역할을 하고 고관절이 펼쳐져 있을 때는 굽혀주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허벅지 안쪽 운동만 하지 말고 전체적으로 운동해야 안쪽까지 탄탄하게 잡아줄 수 있어요.

"어? 나는 하체 안쪽 살 운동해서 이 부분 얇아졌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정말 하체 안쪽만 얇아진 건지, 전체적으로 슬림해진 건지 한번 체크해 보세요. 또 내전근 운동만 자꾸 하게 되면 체형이 틀어지는 단점도 있는데요. 여성분들은 골반의 Q각이 남성분들보다 짧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내전근이 더 짧아질 수밖에 없어요. 이 상태에서 계속 허벅지 안쪽 운동만 하게 되면 다리를 벌리는 데 제한이 생기고 내전이 줄어들면서 중둔근은 늘어나고 엉덩이 측면 근육이 늘어날 수밖에 없어요.

또 내전근이 더 짧아진 쪽으로 체중이 실려서 부상의 위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허벅지 안쪽만 운동하기보다는 전체적으로 라인을 다듬을 수 있도록 하체 루틴을 골고루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쪽 허벅지뿐만 아니라 옆 엉덩이, 뒷벅지, 앞벅지까지 루틴을 골고루 넣어서 전체적인 다리 라인의 균형과 밸런스를 맞추면서 탄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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