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강원 동해시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최근 확진 사례가 나온 가금농장 두 곳에서 방역 미흡 사항을 다수 확인했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강원 동해 산란계 농장의 경우 방사 사육을 하고 있었고 농장에 방역실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7일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충북 음성 육용오리 농장의 경우 농장 울타리 설치와 출입기록부 작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두 농장 관계자 모두 소독하지 않고 농장에 출입했으며, 농장 전용 작업복과 신발을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밖에 두 농장은 야생동물 차단 관리 또한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수본 관계자는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살처분 보상금을 감액하는 등 엄격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달부터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는 모두 세 건이었습니다.
중수본은 겨울 철새 도래로 고병원성 AI가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내년 2월까지를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현장 점검반을 운영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