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검은색 해군 정복을 입은 승조원들이 갑판 가장자리에 도열했습니다.
함번 70번 미 해군 니미츠급 핵 항공모함 칼 빈슨입니다.
우리 시간 어제(19일) 새벽 샌디에이고 기지를 출항했는데 미국 군사 매체들은 칼 빈슨이 서태평양 전개에 돌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칼 빈슨의 목적지가 한반도가 포함된 동북아라는 뜻입니다.
제주 남방 해역에서 한미일 다영역 프리덤 에지 훈련을 마친 조지 워싱턴 항모는 동북아 붙박이 작전을 위해 모항 요코스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홍해에서 이란과 후티 반군 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던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는 동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동북아가 포함된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 작전구역에 진입했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서대서양의 해리 트루먼 항모는 지중해로 이동해 링컨이 빠진 홍해를 지킨다는 게 미군의 계산입니다.
미군 최대 전략자산인 핵항모 11척 가운데 미국 영해 밖 4척이 이례적으로 일제히 자리바꿈을 하는 겁니다.
미군 핵심 전력의 재배치는 동북아와 중동 안보의 강화 조치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체력이 충분한 트루먼이 작전 장기화로 피로한 링컨을 대체해 중동을 책임지는 셈입니다.
동북아는 붙박이 워싱턴에 더해 어제 샌디에이고를 떠난 빈슨 항모가 추가돼 미 항모 2척 체제가 유력합니다.
홍해에서 동북아로 향하고 있는 링컨까지 가세해 단기간, 동북아 미 항모 3척 체제도 예상됩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앞서 대형 도발을 감행할지 모르는 북한과 항모 2척을 가동하기 시작한 중국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윤태호, 영상 출처 : '샌디에이고 웹캠' 유튜브,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