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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결국 어도어 사내이사직을 내려놓고 하이브와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민 전 대표는 오늘(20일) 입장문을 내고 "어도어 사내이사를 사임한다"며,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하고,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 사항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습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의 불법 감사로 시작된 지옥 같은 분쟁 속에서도 어도어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하이브가 지금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변할 기미도 없어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고 판단해 결단하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소수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자신에게 경영권 찬탈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마녀사냥을 했다"고 비판하며 "하이브의 만행은 K팝 역사에 전무후무한 사안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소속사 어도어에 "민 전 대표의 복귀 등 시정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발송했습니다.
또 민 전 대표가 이달 초 하이브에 자신의 어도어 소유 지분에 대한 풋옵션, 즉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방침을 통보한 걸로 알려지면서 하이브와 결별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지난 4월 하이브의 감사 착수로 불거진 양측의 갈등 속에 민 전 대표가 어도어를 떠나 법적 조치를 예고함으로써, 양측의 공방은 법정에서 계속될 전망입니다.
(취재 : 조성현, 영상편집 : 최은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