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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이재명 법인카드 유용' 기소에 "광기 어린 정치보복"

김상민 기자

입력 : 2024.11.20 11:39|수정 : 2024.11.20 11:39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이재명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경기도 법인카드 등 예산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불구속기소 한 것을 두고 "검찰 독재정권의 집착과 광기가 어린 정치 보복"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 검찰이 막가파식 정치 보복으로 법치를 훼손하고 사법 정의와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이번 기소가) 정치 보복이 아니라면 특수활동비 수십억 원을 흥청망청 증빙도 없이 쓴 검사들부터 기소하고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죄를 엄정하게 물어야 형평성에 맞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1심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이 대표를 향해 여당의 공격이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야당 대표를 공격한다고 김건희 여사 범죄 의혹이 사라지지 않는다"며 '김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습니다.

회의에 동석한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검찰의 이 대표 기소를 두고 "돌팔이 주술카르텔의 개, 정치검찰은 칼로 찌른 상처를 면도날로 그으며 '증거는 없지만 기소한다'는 주문을 읊는 양아치들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윤건희 정권과 한 몸이 된 정치검찰과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불소추특권에 기대어 잠시 동안 버틸 수는 있지만, 있는 죄를 영원히 덮진 못할 것"이라며 "스스로 물러나든 임기 단축 개헌이든 탄핵이든 국민의 심판은 피할 수 없음을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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