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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지난 8월 부친상 아픔…"평생의 죄책감" 선처 호소

입력 : 2024.11.19 15:18|수정 : 2024.11.19 15:18


배우 유아인(38·엄홍식)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을 받는 가운데 부친상을 당한 아픔을 털어놓으며 선처를 호소했다.

오늘(19일) 오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부장판사 권순형, 안승훈, 심승우)에서 진행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에 대한 항소심 2차 공판에서 변호인은 "피고인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아픔을 겪었다. 자신 때문에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돼 세상을 떠났다는 죄책감으로 살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유아인 부친은 지난 8월 8일 별세했다. 유아인은 아버지를 잃은 슬픔 속에 빈소를 지켰던 것으로 전해졌다. 유아인의 부친은 별세 전 지병으로 오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2차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대중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나머지 배우로서의 삶에 큰 타격을 입었고, 앞으로 대중의 따가운 시선을 안고 살아가야 한다"며 "우울증이 수반된 잘못된 선택으로 피고인이 치르게 되는 대가는 일반인이 치르는 것보다 막대하다는 점을 헤아려 달라"고 의견을 밝혔다.

유아인은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올해 1월 최 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다른 이에게 흡연을 교사한 혐의도 받는다.

유아인의 다음 공판은 28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백승철 기자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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