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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국민 10명 중 7명, 상속세 완화 필요"

정성진 기자

입력 : 2024.11.19 11:23|수정 : 2024.11.19 11:23


국민 10명 중 7명은 상속세 완화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8∼12일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패널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국민의 상속세 부담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현행 상속세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 항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우 긍정적'이 34.7%, '다소 긍정적'이 38.7%였습니다.

부정 응답은 19.0%, '잘 모르겠음'은 7.6%였습니다.

소득 수준별로 긍정 응답률은 1분위에서 64.0%였고 2분위 74.6%, 3분위 74.5%, 4분위 74.1%, 5분위 78.5%로 집계됐습니다.

한경협은 "중산층 이하인 1∼3분위에서도 60∼70% 이상이 상속세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것은 상속세가 더 이상 부유층만이 아닌 중산층도 납부하는 세금이라는 인식이 자리잡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상속세 완화에 긍정적인 이유로는 '소득세 이후 이중 과세' 40.3%, '소득·자산 가격이 상승한 현실 미반영' 29.3%, '고용·투자 손실 야기' 13.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속세 완화의 경제 영향에 대해선 '긍정적' 62.8%, '부정적' 27.9%로 조사됐습니다.

상속세가 주식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에 대해선 '동의' 54.9%, '비동의' 33.2%였습니다.

현행 상속세 최고세율 50%에 대해선 '다소 높음' 42.4%, '매우 높음' 34.0%, '다소 낮음' 11.9%, '매우 낮음' 2.9% 순으로 응답이 나왔습니다.

적당한 최고세율로는 '20∼30% 구간'이 26.5%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속세 최고세율을 50%에서 40%로 낮추고 하위 과표 구간을 확대하는 정부 세법 개편안에 대해선 52.9%가 '개편 방향에 동의하나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답했고, 26.5%는 '개편이 잘 이뤄졌으며 통과되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개편 방향에 동의하지 않으며 통과되지 않아야 한다'는 응답은 10.1%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9%포인트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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