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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낙폭 과도…필요하면 즉각 시장 안정조치"

하정연 기자

입력 : 2024.11.18 12:11|수정 : 2024.11.1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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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재선 후 국내 증시가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필요 시 시장 안정조치를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주 코스피 2,400선과 코스닥 700선이 깨지는 등 국내 증시가 출렁이자 금융당국이 오늘(18일) 유관기관과 시장전문가들과 함께 증시상황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유관기관과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경우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가 지속되면서, 전반적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우리 증시의 경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상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미국 새 정부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은 있지만, 최근의 낙폭은 펀더멘털에 비해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차분한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상황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수급 안정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주부터 2천억 원 규모의 밸류업펀드 자금 집행을 개시하고,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재선 후 지속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오늘 오전 2%가 넘는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시총 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상승세 때문인데,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장 마감 후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영향에 장 시작 후 5% 이상 급등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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