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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판결" 강력 반발…"리더십 이견 없다"

이성훈 기자

입력 : 2024.11.18 06:23|수정 : 2024.11.18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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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의 1심 판결에 대해 민주당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판결을 '정치 판결'로 규정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체제를 단단히 지키면서 여권과 맞서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검찰독재대책위원회는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대표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정치 판결로 규정했습니다.

1심 재판부 판사 이름을 열거한 뒤 재판부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진실을 외면하고 검사의 날조된 기소를 그대로 받아들여 잘못된 판단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민주당 의원 : 이재명 죽이기 정치판결입니다. 이번 판결은 정치검찰이 조작한 기소 내용을 근거로 삼았기 때문에 전제부터 잘못된 판단이고.]

다만, 일부 강성 지지층을 중심으로 판사 탄핵 목소리가 나오는 데 대해선 당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은 과격한 발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당의 공식 입장으로 인식하지 말아 달라고 거리를 뒀습니다.

향후 대응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별도 기자간담회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 대표에게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지난 대선 때 보전받았던 선거 비용 434억 원을 반환해야 하는 만큼 2심 땐 당 차원에서 더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 체제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엔 당내 이견이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윤덕/민주당 사무총장 : 현재까지 뭐 전혀 당내에 그런 여러 가지 이견이라든가 그런 것들은 느끼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상당히 많은 의원님들이 격려 전화가 오고 오히려 당이 더 잘되고 있다, 전 이렇게 느끼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증거와 법리상 이 대표가 무죄라는 확신은 변함이 없다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 관철, 예산 심사 등 눈앞의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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