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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 시 최대 징역 2년

이종훈 기자

입력 : 2024.11.17 13:45|수정 : 2024.11.17 13:45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태국의 한 남성이 입양한 뒤 잡아먹은 개 사진들. (사진=타이PB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된 태국의 한 남성이 입양한 뒤 잡아먹은 개 사진들

태국에서 한 남성이 개 여러 마리를 입양한 뒤 잡아먹은 사건이 발생,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서북부 치앙라이주 경찰은 한 남성을 동물학대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이 남성은 최근 '스시'라는 이름의 개를 분양받은 뒤 잡아먹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스시를 분양받으면서 이전 주인에게 개의 근황을 계속 알려주기로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주인이 연락해도 그가 개의 안부에 대해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이번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스시의 행동에 문제가 있었고 입양 보낼 다른 집을 찾지 못해 죽이고 먹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그는 이전에 입양한 다른 개 3마리도 같은 방식으로 도살해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남성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2년과 벌금 4만 밧(약 161만 원)의 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동물복지단체 '태국 감시견 재단'은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주인들에게는 동물을 분양할 때 상대방 신원 등에 한층 주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타이PBS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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