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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대 청년 5명 중 2명은 결혼을 하지 않고도 자녀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젊은 층의 인식이 크게 바뀐 건데, 실제 비혼 출생아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0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42.8%였습니다.
2014년 30.3%와 비교하면 10년 사이 12.5%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응답은 2014년 5.7%에서 올해 14.2%로 3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응답은 34.9%에서 22.2%로 줄었습니다.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고 답한 비율은 10년 전보다 11.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결혼 상태를 유지하거나 동거가 늘어나는 사회 현상과 더불어 비혼 출산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 변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변화는 실제 출산율 통계에서도 나타납니다.
지난해 혼인 외 출생아는 1년 전보다 1,100명 증가한 1만 900명으로, 전체 출생아 가운데 4.7%를 차지해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혼인 외 출생아는 2020년 6,900명에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여서, 비혼 출산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더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