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를 흘리는 아기레 감독
멕시코 축구대표팀 감독이 관중이 던진 맥주 캔에 머리를 맞아 피를 흘리는 사고가 났습니다.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멕시코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은 온두라스 산페드로술라의 에스타디오 프란시스코 모라산에서 열린 북중미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온두라스와의 8강 1차전에서 2대 0으로 패한 직후 관중이 던진 맥주 캔에
머리를 정통으로 맞았습니다.
경기 뒤 온두라스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던 아기레 감독의 머리에서는 많은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아기레 감독은 "이건 축구다. 나는 불평하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축구 외) 다른 것에 대해 내가 말할 건 없다"고 말했습니다.
CONCACAF는 성명을 통해 "이런 폭력적인 행동은 축구에서 용납되지 않는다. 우리는 각 팀과 팬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긴다"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이어 "사건을 조사한 뒤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기레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이끌었고, 지난 7월 세 번째로 멕시코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