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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아연 생산 세계 2위' 페루와 핵심광물 공급망 MOU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11.17 11:25|수정 : 2024.11.17 11:25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APEC 계기 한·페루 확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중남미 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유일한 국가인 페루와 '한·페루 핵심광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MOU는 윤석열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후 진행된 페루 공식 방문에서 두 나라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체결됐습니다.

페루는 구리와 아연의 생산량이 세계 2위인 광물의 주요 부존국이자 생산국입니다.

최근에는 리튬 등 희소금속의 부존 잠재성도 거론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광해광업공단을 통해 공적개발원조 사업을 위주로 협력해왔지만, 이번 MOU 체결로 핵심 광물 관련 정책 등 공급망 정보 공유, 공동 탐사·개발, 기술 교류 등 포괄적 분야로 협력 기반을 넓히게 됐습니다.

2011년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이후 양국 간 교역 규모는 약 2배 증가하는 등 경제 협력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습니다.

한·페루 교역 규모는 FTA 체결 이전인 2010년 19억 8천만 달러였다가 지난해 36억 3천만 달러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 나라가 수교 60주년을 맞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페루 정상회담을 열고 방산, 공급망, 인프라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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