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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어있는 수상한 티셔츠 적발한 세관…알고 보니 마약이었다

정명원 기자

입력 : 2024.11.17 11:22|수정 : 2024.11.17 12:30


젖은 티셔츠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법원)
미국에서 마약을 액체 상태로 만든 후 옷에 적셔 비행기에 타려던 20대 학생이 체포됐습니다.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LA 국제공항 세관 당국은 지난 2일 호주로 가려던 20세 영국 학생 A 씨의 기내용 가방에서 수상한 물체를 포착했습니다.

엑스레이 영상 장비 검색대에서 수상함을 감지한 당국은 가방을 수색한 결과 가방 안에서 마약이 묻은 티셔츠 12장 이상을 찾아냈습니다.

티셔츠는 액체 상태의 마약에 젖었다가 말라 굳어져 있던 상태로, 티셔츠의 총 무게는 약 13㎏였습니다.

옷에 묻어있던 마약은 필로폰으로 잘 알려진 메타암페타민으로 조사됐습니다.

A 씨는 조사 과정에서 영수증을 제출하며 "새로 구입한 옷"이라고 주장하며 "마약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유통하기 위해 소지한 혐의로 A를 구금했습니다.

국토안보 수사국 관계자는 "원래 해당 마약은 분말 형태였지만 특수 용액을 사용해 녹인 후 티셔츠에 발라 적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 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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