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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아태 청년 지원 'APEC 미래번영기금' 설립 제안

윤나라 기자

입력 : 2024.11.17 07:32|수정 : 2024.11.17 10:03


▲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2세션 리트리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지역 청년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APEC 미래번영기금'을 설립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페루 리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인 정상 간 친목 행사 '리트리트'에 참석해 "위기에 취약한 젊은 미래세대를 돌보는 일에 집중적 투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 기금은 청년층의 창업과 경제활동을 뒷받침하고, 역내 청년들의 교류를 촉진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대한민국이 취약계층의 디지털 접근성 보장과 중소기업·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APEC 차원의 노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사회 취약계층이 공식·글로벌 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보다 디지털 문맹과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공동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인공지능, 초고속 인터넷과 같은 혁신 기술이 사회 구성원들의 경제활동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되도록 APEC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은 'AI 디지털 교과서' 등 신기술을 활용한 미래세대 맞춤형 교육 기법을 도입 중"이라며 "AI 등 신기술을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교육에 접목하는 방안을 회원들과 함께 모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후 위기 문제에 대해서는 "기후 위기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저해한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APEC이 수소·원자력·재생에너지 등 청정 무탄소 에너지 도입을 확대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무탄소 에너지 이니셔티브'를 통해 APEC 회원들이 경제성 있는 방식으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은 수소경제를 위한 기술 협력과 국제표준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소형모듈원자로 개발, 원전 공급망 구축 등 원자력의 평화적 활용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포용적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APEC이 더욱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내년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가 행복한 지속 가능한 내일을 위해서는 사회 구성원 모두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그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선순환의 포용적 경제성장을 이룩해야 한다"며 "한국은 내년도 의장국으로서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APEC 회원들과 연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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