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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다음 날인 오늘(16일)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3번째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는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는다며 손잡고 싸워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판결 내용을 일일이 반박하면서 이번 선고를 '사법의 흑역사'라고 규정했습니다.
첫 소식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김건희 여사 특검 촉구와 정권 규탄을 위해 예고했던 민주당의 3번째 장외집회, 어제 공직선거법 위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받은 이재명 대표는 펄펄하게 살아서 인사드린다며 연설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이재명은 결코, 죽지 않습니다. 바로 여러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나라의 주인은 국민인데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등으로 바뀐 것 같다며 더 큰 적을 향해 싸우자고 내부 결속을 다졌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부족함이 있어도 비록 불만이 있어도 그 작은 차이를 넘어서, 더 큰 적을 향해 함께 손잡고 싸워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민주당은 이어 조국혁신당 등 야 4당과 함께 진보시민단체가 주최한 행진에 합류했습니다.
앞서 의원회관에서는 소속 의원과 지역위원장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1심 선고 결과를 규탄했습니다.
[진실은 승리한다 사법정의 촉구한다! 촉구한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정치 탄압에 부역하는 정치 판결을 내린 사법 흑역사가 탄생했다며 이 대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무엇이 진실인지, 무엇이 정의인지 우리 국민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민심의 법정에서, 역사의 법정에서 이재명은 무죄입니다.]
1심 판결도 반박했습니다.
고 김문기 씨와 골프에 대해 이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단체사진 일부를 떼내 조작했다"고 말한 것을 재판부는 "골프를 친 게 맞는데, 이를 알고도 허위발언을 한 것"으로 보았다며 '사진을 조작했다'는 발언을 '골프를 치지 않았다'로 유추한 판단이 잘못됐다고 주장했습니다.
2021년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대표가 국토부로부터 협박당했다는 발언을 재판부가 유죄로 판단했는데 "협박을 당했다"는 발언은 주관적 인식, 느낌으로 처벌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이 대표 1심 선고 결과를 정치 판결로 규정한 만큼 대여 투쟁 강도를 더욱 높여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