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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40살 생일 앞둔' 제임스, 생애 첫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김형열 기자

입력 : 2024.11.16 17:58|수정 : 2024.11.16 17:58


미국프로농구 NBA의 '살아 있는 전설'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커리어 첫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습니다.

제임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4-20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5점 16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올려 트리플 더블을 달성하며 120대 115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제임스는 이번 시즌 5번째이자 정규리그 통산 11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필라델피아(21점 13어시스트 12리바운드), 11일 토론토(19점 16어시스트 10리바운드), 14일 멤피스(35점 14어시스트 12리바운드)와 경기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4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은 제임스가 2003년 N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기록입니다.

1984년 12월 30일생으로 만 40세를 눈앞에 둔 제임스는 직전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NBA 역대 '최고령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39세 319일) 신기록을 세운 데 이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제임스는 이날 막판 접전이 이어지던 4쿼터 종료 25초 전 118대 115를 만드는 레이업을 넣었고, 11초를 남기고는 상대 파울에 따른 자유투 2개를 넣어 120대 115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을 했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40점 12리바운드를 몰아쳐 제임스와 승리를 합작한 레이커스는 4연승 신바람 속에 서부 콘퍼런스 5위(8승 4패)에 올랐습니다.

빅토르 웸반야마의 28점 14리바운드 5어시스트 분전을 승리로 잇지 못한 샌안토니오는 서부 11위(6승 7패)에 그쳤습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개막 연승 행진을 14경기로 늘였습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시카고 불스를 144대 126으로 물리쳤습니다.

도너번 미첼이 37점 7리바운드, 데리어스 갈런드가 29점 9어시스트, 재럿 앨런이 24점 10리바운드로 활약한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최다 득점 경기를 펼쳤습니다.

클리블랜드는 2위 보스턴 셀틱스(10승 3패)에 3.5 경기 차로 앞선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고, 클리블랜드의 기세를 막지 못한 시카고는 동부 10위(5승 8패)에 자리했습니다.

LA 클리퍼스의 제임스 하든은 이날 휴스턴 로키츠와의 경기에서 3점 슛 3개를 넣으며 통산 3점 슛 2,973개로 역대 순위에서 레이 앨런(은퇴)과 공동 2위가 됐습니다.

이 부문 1위는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입니다.

커리는 이날도 멤피스를 상대로 3개를 더해 총 3,782개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든이 21점을 넣은 클리퍼스는 이날 휴스턴에 104대 125로 져 서부 콘퍼런스 10위(6승 7패)에 그쳤고, 커리가 13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린 골든스테이트는 멤피스를 123대 118로 따돌려 서부 2위(10승 2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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