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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씨는 지난달 15일 여권 정치인들로부터 '허풍'이라는 비난을 받자 김건희 여사와 나눈 메시지를 SNS에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메시지엔 김 여사가 명 씨에게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를 용서해달라'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대통령실은 대화 속 '오빠'는 김 여사 친오빠라고 해명했지만, 명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친오빠는 자신과 정치를 논할 상대가 아니"라며 '오빠'가 윤 대통령임을 암시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명 씨는 말을 바꿨습니다.
[명태균 씨 (지난달 18일) : 오빠가 대통령인데 그렇게 내면 어떡해 너희들은. (이렇게) 농담을 해서 엿을 한 번 먹였지.]
어제(14일) 영장 심사에서 검찰은 명 씨가 공개한 메시지의 뒷부분을 추가로 공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 여사의 사과에 대해 '오빠께서 윤 총장님을 워낙 걱정하셔서 저는 괜찮습니다'라는 친오빠와 윤 대통령을 구분해 표현한 명 씨의 메시지가 공개된 겁니다.
검찰은 명 씨가 고의로 언론을 통해 사회적 혼란을 일으켰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명 씨가 검찰의 압수수색 과정에서 코바나컨텐츠 마크가 새겨진 돈봉투의 존재를 먼저 알리고 찾아보라며 검사를 조롱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명 씨의 말장난이 되려 구속의 배경이 된 셈인데, 관심은 구속되면 추가 폭로하겠다던 명 씨의 발언에 쏠리고 있습니다.
명 씨의 한 측근은 SBS에 명 씨가 자신이 필요할 때 대통령 부부와 관련된 추가 자료를 공개할 거라고 말했다며 여전히 추가 자료의 존재를 암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