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수. 위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쌀 5만6천t(톤)이 남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지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20만t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또 이 같은 쌀 공급 과잉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이달 중 '쌀 산업 근본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5일) 통계청은 올해 햅쌀 생산량을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인 358만 5천t으로 예상했습니다.
쌀 생산량이 최저치라해도 쌀 소비가 빠르게 줄어드는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도 과잉 공급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올해 햅쌀이 5만6천t 남을 것으로 예측하고, 이보다 14만 4천t 많은 20만t을 수매해 시장에서 격리하는 방식으로 쌀값 하락을 방어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와 별개로 공공비축미 36만t도 매입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정부와 농협은 올해 벼 매입 자금을 작년보다 9천억 원 늘려 4조 3천억 원 지원합니다.
이 가운데 정부 지원액이 1조 3천억 원, 농협 지원액이 3조 원입니다.
농식품부는 벼 매입 자금을 받은 산지 유통업체가 의무 매입물량을 연내 사들이도록 지도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산지 유통업체의 저가 판매에 따른 시장 교란 행위를 지속 점검하고, 부정 유통 단속 기간을 연말까지로 한 달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쌀 공급 과잉으로 인한 산지 가격 하락 문제를 막기 위해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위해 각 시도에 감축분을 배정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오늘 서울에서 열린 양곡수급안정위원회에서 "구조적 공급과잉 문제를 반복하지 않도록 벼 재배 면적을 조정하고 품질 위주의 생산 체계로 전환, 신규 수요 창출 등의 내용을 포함한 '쌀 산업 근본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