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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야구 최고 스타 김도영 선수가 이제 월드 스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어제(14일) 프리미어12 쿠바전에서 홈런 2방을 날리는 원맨쇼를 펼치며 세계 야구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현지에서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KBO리그를 정복한 김도영의 방망이는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했습니다.
일본 퍼시픽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쿠바 선발 모이넬로의 시속 150km짜리 강속구도, 에르난데스의 몸쪽 깊숙하게 날아온 직구도, 김도영의 벼락같은 스윙에 걸리자 까마득하게 담장 밖으로 날 아갔습니다.
여기에 짧은 타구에도 2루까지 내달려 장타를 만든 빠른 발에 동물적인 감각을 뽐낸 호수비까지, 김도영은 빅리그 20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말 그대로 원맨쇼를 펼쳤습니다.
[중계 캐스터 : 오타니, 야마모토가 세계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김도영도 오랫동안 기억될 활약을 시작합니다.]
미국 언론은 벌써 빅리그 진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존 모로시/MLB 네트워크 기자 : 김도영의 활약을 보니 김하성과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에 이어 또 한 명이 빅리그에 다가갈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오늘 한일전을 앞두고 타이베이 돔을 찾은 해외 취재진의 시선도 모두 김도영으로 향했습니다.
[이시이 토모히로/일본 TBS 아나운서 : 일본 야구 팬들이 당신을 이렇게 부릅니다. 넥스트, 쇼헤이 오타니!]
김도영은 세계에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김도영/야구대표팀 내야수 : 일단은 부딪쳐 보고 싶습니다. 세계의 벽에.]
김도영은 현재 진행 중인 한일전에서도 2회 노아웃 1, 2루 위기에서 총알 같은 타구를 잘 잡아내며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