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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곰 탈 쓰고 보험사기…2억 청구했다가 덜미

김범주 기자

입력 : 2024.11.15 10:11|수정 : 2024.11.15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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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안에 검은색 물체가 움직입니다.

사람이 곰 인형옷을 입고 자동차 안을 부수는 모습입니다.

용의자 4명은 곰이 자기들 차를 부쉈다면서 보험회사에 14만 달러, 우리 돈 2억원을 달라고 청구했습니다.

[해리 카자리안/보험 사기 수사관 : 곰이 문을 열고 차 안으로 들어가는데, 당연히 매우 의심스러운 일이잖아요.]

조사관들은 용의자 집에서 가짜 발톱까지 달린 곰 옷을 발견했습니다.

용의자들이 보험사에 보낸 사진에는 차 내부에 곰이 냈다고 보기 힘든, 일정한 간격으로 상처가 난 모습이 잡혔습니다.

용의자들은 롤스로이스 같은 고급차들 여러 대 내부를 이렇게 손상을 입혔지만,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이웃 : 놀랍네요. 저 같으면 생각도 못할 일이예요. 곰 옷을 찾았다니, 심해도 꽤 심하네요.]

미국에서는 점점 발전하는 보험 사기를 잡기 위해서 탐지 기술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해리 카자리안/보험 사기 수사관 : 보험 조사관들은 사람들 행태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을 포함해서 다양한 방법으로 사기를 찾아내도록 교육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보험사기를 했다가 걸리면 중범죄로 기소돼서 최대 5년 형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취재 : 김범주,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종미,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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