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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3일) 프리미어12 첫 경기에서 타이완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던 우리 대표팀이 오늘 쿠바와의 2차전에서는 슈퍼스타 김도영 선수의 시원한 만루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리드하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타이완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로 우리 대표팀의 1차 목표인 본선 토너먼트 진출에는 빨간불이 켜지는 듯했는데요.
슈퍼스타 김도영이 오늘 쿠바전에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으로 흐름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김도영은 2회 초 수비에서 좌익선상 2루타성 타구를 몸을 쭉 뻗어 잡아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이어진 공격에서는 단 한 번의 스윙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최원준의 내야 안타와 신민재의 몸에 맞는 공으로 2대 0으로 앞선 2회 2아웃 만루 기회에서 쿠바 에이스 모이넬로의 시속 150km 초구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까마득히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쿠바 좌익수는 타구를 바라보며 그대로 얼어붙었고, 김도영은 여유 있게 베이스를 돌아 홈을 밟은 뒤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4회 초 수비에서도 까다로운 타구를 정확한 판단력과 송구로 병살 처리한 김도영의 공수 맹활약에 선발 곽빈 등 투수들의 호투를 더한 우리 대표팀이 경기 중반까지 6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