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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3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상정돼서 표결처리될 예정입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박찬근 기자, 오늘 김건희 여사 특검법 어떻게 처리될 전망입니까?
<기자>
네, 오늘 본회의에는 원안에서 수정된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수정안은 당초 김 여사 특검법에 담겼던 13가지 관련 의혹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의혹과 명태균 씨 관련 의혹으로 압축했습니다.
재표결이 기정사실화돼 있는 만큼, 여당 이탈표를 유도하기 위해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특검 후보 추천권을 부여하는 안도 추가됐습니다.
다만 대법원장 추천 후보 4명에 대해 야당이 비토권을 행사, 즉 거부할 수 있고 4명의 후보를 둘로 추려 대통령에게 추천하는 과정에서 여당이 배제돼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은 "무늬만 제3자 특검법"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야당이 과반 의석을 앞세워 김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키면 다다음 주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후 오는 28일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이밖에도 오늘 본회의에는 딥페이크에 대한 위장수사를 허용하는 성폭력 처벌법 개정안, 오물 풍선 피해 보상하는 민방위기본법 개정안 등도 함께 처리될 전망입니다.
<앵커>
박찬근 기자, 여당은 특검법을 반대하면서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시하는 특별감찰관 도입을 논의할 계획이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본회의가 끝나면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특별감찰관 추천 관련 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내 갈등을 불러일으킬 걸 우려해서 표결은 하지 않고 의원들의 합의로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야당은 특별감찰관이 예방적 성격인 만큼 이미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수사하려면 특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여야 갈등은 계속될 걸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