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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외제차끼리 '쾅'…경찰 오자 "알아서 할게", 알고 보니

입력 : 2024.11.12 17:30|수정 : 2024.11.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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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상에 완전 범죄란 없는 법인가 봅니다.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두 외제차 운전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는데요.

<오! 클릭> 세 번째 검색어는 '한밤중 수상한 외제차 충돌 사고'입니다.

얼마 전 경기도 포천시에서 한밤중 외제차 간 추돌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차선을 바꿔 진로를 변경하려는 외제차 한 대가 직진하던 다른 외제차와 그대로 충돌한 건데요.

영상만 봐도 꽤 큰 충격이 발생한 듯 보이죠.

두 차가 부딪히면서 차량에 설치된 119 자동 신고 시스템이 작동했고 현장으로 소방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두 외제차 운전자는 다치지 않았으니 사건을 접수하지 않고 보험 처리로 알아서 하겠다고 말하며 출동한 경찰을 그대로 돌려보내려 했다는데요.

경기 포천시, 한밤중 외제차 두 대 충돌, 보험사기
경찰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어서 뭔가 수상한 낌새를 느꼈고 이후 보험사기를 의심하며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사고는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한 두 차량 운전자의 보험사기극이었는데요.

해당 지역 CCTV를 통해 두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에 미리 사고 발생 지점에 차를 세워놓고 대화하는 등 사전 모의를 이어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이들을 보험사기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이들의 자작극으로 인한 예상 피해 금액은 8천300만 원에 달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좋은 머리를 왜 이런 데 쓸까?" "뛰는 범죄자 위에 나는 경찰이 있었다" "덤앤더머인가, 감옥에서도 좋은 우정 나누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대한민국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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