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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당선 이후 가상화폐 '비트코인' 시세가 급등한 가운데 중미 국가 엘살바도르가 주목 받고 있습니다.
엘살바도르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도입, 국가 예산을 동원해 매입해 왔는데요. 정부는 이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습니다.
12일(현지시각) 엘살바도르 대통령 직속 비트코인 사무소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정부는 현재 5930.77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약 5억 219만 달러(약 7313억 원 상당)정도 되는데요. 투자 손익을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사설 웹사이트 나이브트래커를 보면 미실현 매도 이익이 90%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2021년 비트코인 매입 후 가격 급등락을 겪은 엘살바도르는 2022년 11월 전후로 60%대 손해를 보기도 해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가상화폐 관련 정책을 재고하라" 충고를 듣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하루에 하나 씩 비트코인 매입을 시작했고 2년 만에 롤러코스터를 탄 것 처럼 지표가 뒤바뀌며 수익이 '대박'이 났습니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는 SNS를 통해 비트코인 수익 소식을 알리며 "먼저 움직이는 국가가 승리한다" 강조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사상 처음으로 8만9000달러를 돌파하며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김주형 / 디자인: 이희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