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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부 내몽골 자치구에 있는 한 광산입니다.
하얀 수증기를 내뿜으며 달리는 이 중장비 차량은 수소 연로로 구동되는 석탄 수송 트럭입니다.
현재 36대가 시험 가동 중입니다.
[리우시 / 차이나 에너지 그룹 담당자 : 수소연료 전지는 북쪽의 강추위와 눈보라 같은 기후에서도 열을 지속 공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간 천 톤 이상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리우시 / 차이나 에너지 그룹 담당자 : 주행 중에는 물만 발생시키고 광산에서도 하루 20시간 이상 고강도 연속 작업이 가능합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건축 자재 운송에 사용하고 있는 이 수소 트럭도 한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베이징시의 한 달 화물 배달량 중에 이미 전기차와 수소차 운송이 11%를 차지하고 있는데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입니다.
[리휘종 / 베이징 건축자재 회사 대표 : 일상 필수품의 운송이나 다양한 슈퍼마켓의 제품 운송 등으로 확대될 겁니다.]
중국 해양 석유공사는 프랑스 산업용 에너지 기업 에어 리퀴드와 공동으로 액체수소 장거리 운송에 성공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출발해 희망봉과 말라카 해협을 지나 중국 남부에 도착하는 2만 킬로미터 이상의 항해에 특수 단열 탱크가 동원됐습니다.
회사 측은 1톤이 넘는 액체 수소로는 최초의 장거리 대양 간 운송이 완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수소 에너지의 경제성에 대해선 아직 논란과 회의론이 있지만 중국의 수소 경제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이미 세계 최대 수소 생산국이 됐는데 전기차와 태양광, 배터리에 이은 차세대 성장 동력이자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핵심 분야로 보고 국가적 투자를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취재 : 정영태, 영상취재 : 최덕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